MONTHLY USSR
Present: 현재, 선물
Aster
U는 우시지마, S는 시라부의 관점이고 현재-과거-현재 순으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참고해서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U
"선생님, 내일 봐요!"
해맑게 인사하며 체육관을 뛰쳐나가는 아이를 향해 가볍게 손을 흔들어주고는 마저 정리를 끝냈다. 여태 참 많은 알바를 해봤지만, 역시 체육관 보조 강사만큼 자신과 잘 맞는 알바는 없었다. 고등학교 때 부터 꾸준히 해오던 운동을 이렇게나마 이어갈 수 있다는 게 꽤나 만족스러웠다. 작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춘 샤워실에서 간단히 샤워를 마치고 옷을 갈아입었다. 평소와 전혀 다를 것 없는 하루였다. 날씨도 나쁘지 않았으며 오히려 좋은 편이었다. 아, 다른 게 딱 한 가지 있다. 더 이상 네게 연락이 오지 않는다는 것. 울리지 않는 핸드폰. 그 조용함이 왠지 자신의 목을 죄고 있는 것만 같은 기분을 들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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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화가 날 만큼 기분 좋은 날씨였다. 바람이 선선하게 불고 햇빛이 밝아 절로 콧노래가 나올 것만 같이 예쁜 하늘이었다. 때문에 그런 하늘 밑에 자신은 홀로 쓸쓸히 걷고 있다는 사실이 더 비참하게 다가왔다. 어제까지는 둘이 걷던 이 길을 혼자서 걸어가는 기분은 참 뭐 같았다. 나오는 건 한숨뿐이라, 차오르는 눈물을 애써 참았다. 가뜩이나 왜소한 체구에 풀이 죽어 더 움츠리고 걷는 자신이 울기까지 하면 정만 못 봐줄 것 같았다. 그런데 왜, 망할 눈물샘은 지나치게 솔직한지. 자꾸만 흐르는 눈물에 자신의 발끝마저 흐릿하게 보였다.
"나 우는 거에 그 쪽이 뭐 보태줬습니까!!"
괜히 죄 없는 행인에게 소리나 한 번 질러보고 눈물을 훔쳤다. 내가 봐도 제정신이 아닌 것 같았다. 추하게 길거리에서 혼자 울며 걸어가는 남자라니. 다시는 이 길을 오지 않겠다 다짐하고 또 되뇌이며 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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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 현재, 선물과거에 얽매이고 있는 게 아니라 여전히 진행 중인 겁니다.당신은 언제나 나의 현재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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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헤어지자고 했다. 크게 울리는 카페 노랫소리에도 묻히지 않고 정확히 내 귀에 꽂힌 그 말은 분명 이별의 의미를 담고 있었다.
"선배...?"
"헤어지자고 말했다, 시라부."
"아니 대체 어째서요! 우리 어제 밤까지도 좋았잖아요. 아니, 오늘 지금까지도 다를 게 없었잖아요. 대체 왜 헤어지자는 겁니까, 선배!"
"시라부, 너도 알고 있지 않나. 이대로는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아, 네 취업도 내 성공도. 서로에게 짐만 될 뿐이다."
"고작 그 때문입니까..."
"고작이 아니다. 너의 미래고, 나의 미래지. 좀 더 신중해야할 필요가 있다, 시라부."
"그럼 우리의 미래는요...? 함께 그려온 우리의 미래는요, 선배!"
"때론 반드시 포기해야하는 일도 생기지. 이번엔 그게 우리의 미래였을 뿐이다. 서로의 미래를 위해서도 이게 맞는 일이야."
"만약... 만약에 선배가 이미 성공한 작가였고, 저도 어엿한 직업을 가진 어른이었다면, 우린 이렇게 헤어지지 않아도 되겠죠?"
"... 그랬을 거다, 시라부."
무슨 패기였는지 모른다. 그냥 그렇게 돌아서서 멀어지는 선배의 뒷모습이 이렇게라도 잡지 않으면 영영 잡히지 않을 것 같았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선배에게 먼저 부탁을 했다. 어쩌면, 그건 부탁이 아니라 내 바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럼! 선배는 꼭 최고의 작가가 되어주세요. 저도 꼭 취업해서 선배가 제 미래 걱정 안 해도 될 어른이 될 테니까! 그럼... 그러면 우리 다시 만날 수 있는 거죠... 선배? 네?"
선배는 그대로 아무 말 없이 조용히 카페를 벗어났다. 상관은 없었다. 분명 작게나마 끄덕인 선배를 봤으니 그걸로 되었다. 이게 진짜 우리의 끝은 아닌 거니까. 마냥 기다리기만 할 것이 아니라 나 역시 더 멋있어질 그에게 걸맞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 굳게 마음먹었지만 그래도 이별의 아픔은 가시지 않았다. 어쨌든, 지금부터 우린 '헤어진 애인'이라는 말로 밖에 표현할 수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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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돌아서는 발걸음은 무겁지 않았다. 이게 맞는 선택이니까 후회하지도 않는다. 아니, 어쩌면 조금은 후회할지도 모르겠다. 다시는 너의 웃는 예쁜 얼굴을 내 두 손으로 감싸주지 못하겠지. 다른 사람 품에 안긴 널 보면 조금, 아니 좀 많이 후회할 테지. 하지만 언제까지고 너를 내 세상에 가둬두기엔 너는 너무 예쁘고 어린 사람이기 때문에 후회할 선택임을 알면서도 마다하지는 않았다. 지금 넌 어떤 표정으로 날 바라보고 있을까. 되도록 울지는 않았으면. 이젠 내가 닦아줄 수 없으니 네가 울고 있지는 않았으면. 언젠가 다시 내가 네 눈물을 닦아줄 수 있을까. 아니, 반드시 다시 내가 네 눈물을 닦아줄 수 있기를. 지금은 내가 모자르다는 핑계로 한 발 물러섰으니 미래엔 네 곁에서 빛나는 내가 되어 두 발 다가서리라.
혼자 흘리는 눈물은 쓰고 쓰라렸다. 하지만, 눈물을 흘릴수록 선명해지는 네 모습에 해야할 일은 전에 없이 확실해져만 갔다. 누구보다 빛나는 별이 되어야 했다. 눈이 부셔서 제대로 쳐다볼 수조차 없는 그런 별. 단순히 내 글을 쓰고 싶다던 욕심은, 이제 네 곁으로 돌아가기 위한 머나먼 여정이 되겠지만 그 역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약속이었다. 너무나 간절히 다시 돌아가 널 안아주고 싶었다. 나의 너를, 우시지마의 시라부를, 나의 켄지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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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숙한 골목길이었다. 너와 함께하던 골목마다 어렴풋이 네 모습이 보이는 것만 같았다. 그래도 괜찮았다. 생각만큼 아프지 않았고 평소처럼 생활할 수 있었다. 남들이 말하길, 이별은 가슴이 찢어지는 것과 같고 상대방에 대한 그리움이 사무쳐 곧 내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은 것이라 했었는데 정작 본인은 너무나 멀쩡했다. 매일 느지막히 일어나 뉴스를 켜놓고 늦은 아침을 챙겨먹으면 곧 체육관을 가야할 시간이었다. 아이들과 함께 정신없이 보조 강사 아르바이트를 끝내고 집에 와서 저녁을 대충 먹고는 노트북 앞에 앉아 원고 작업을 했다. 달라진 것이라고는 이젠 저녁을 혼자 먹는다는 것과 더 이상 핸드폰이 울리지 않는다는 것. 단 두 가지뿐이었다.
시곗바늘은 이제 새벽 네 시를 가리키고 있었다. 요즘 들어 늦은 새벽까지 원고 작업을 하다가 자는 게 습관이 된 듯싶었다. 그토록 진전이 없던 원고였는데 어느 덧 소설 속 남녀의 이야기는 절정을 향하고 있었다. 소설 속 여주는 남주에게 물었다.
"만약 당신의 세상이 온통 깜깜해진다면 어떨 것 같아요?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다면요?"
그러자 남주는 답했다.
"제 세상이 온통 어두워진대도 괜찮습니다. 제 하늘을 어둡게 물들인데도 좋을 밝을 달이 바로 당신이기에."
자신의 세상이 온통 어두워진데도 그게 여주때문이라면 괜찮다고 말하는 남주가 자신이 쓰면서도 오글거린다고 생각했다. 그러면서도 한 편으로는 사무치게 공감이 됐다. 사랑이라는 게 이런 게 아닐까 싶어서. 설사 상대방으로 인해 자신이 조금 불편해지고 불이익을 받더라도 그마저도 행복한 게 사랑 아닐까. 그리고 난 그걸 왜 이제 와서야 이렇게 늦게 깨달은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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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단지 둘에서 다시 혼자가 됐을 뿐인데 벌써부터 너무 힘겨웠다. 원래 인생사 혼자라고는 했지만, 내 이야기가 될 줄은 몰랐다. 고등학교 때부터 늘 선배와 함께였기에 딱히 외롭다거나 혼자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었다. 대학도 같은 곳을 와서 밥도 같이 먹고 집도 같이 가며 그 사이 깊어진 마음을 고백하는 처음이 힘들었지 그 후에는 다른 연인들만큼, 아니 다른 연인들보다 훨씬 행복했다. 매일 함께하는 저녁만큼 행복한 시간이 없었던 우리였는데 이제는 쉽게 연락조차 할 수 없는 사이가 되어버렸다는 게 새삼 사람 사이의 관계가 이토록 가늘고 쉬운 거였나 싶었다.
애써 자신을 모질게 떨쳐내며 뒤돌았을 선배가 흔들릴까 연락 한 번을 못했다. 사실 이마저도 핑계지만. 목소릴 들으면 더 보고싶어 질까봐, 혹여나 답장이 오면 더 그리워 질까봐 겁이 나서 못했다. 나를 위해 모진 선택을 해야했던 선배를 알기에 더욱 스스로를 다잡아야 했다. 걱정 많은 현실의 취준생으로 사는 건 꽤나 벅찼기 때문에 날 지탱해주던 선배의 빈자리가 더 크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이었지만 혼자서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잘할 수 있을까?'말고, '잘해야겠다.' 이 또한, 선배의 곁으로 돌아가기 위한 스스로와의 약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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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부 켄지로군은 왜 우리 출판사에 지원했습니까?"
선배와 헤어진 지 2년 정도가 흘렀을까. 이곳저곳 서류를 넣고도 결국엔 선배를 만나기 전엔 꿈에도 생각지 못했던 출판사 면접을 보러 왔으니 나도 참 변함없는 사람이구나 싶었다. 출판사에서 일을 하게 되면 선배를 좀 더 일찍 만날 수 있게 되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있었고. 그래서 이런 내 솔직한 마음을 별로 숨기고 싶지 않았다. 이 일이 하고 싶은 내 나름의 이유였으니까.
"좋아하는, 뭐 더 나아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작가 지망생이죠. 그 사람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함입니다."
"약속이요?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어떤 약속때문에 우리 출판사에 지원했죠?"
"그 사람은 성공한 작가가 되기로, 저는 어엿한 직장이 있는 어른이 되어 다시 만나자고 했습니다. 굳이 많고 많은 회사 중 출판사에 지원한 건 그 사람을 좀 더 일찍 만날 수 있지 않을까, 작가가 되려는 그 사람을 도울 수 있는 일이지 않을까 하는 지극히 개인적인 마음에서 비롯됐습니다. 그러니까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절 불합격 시키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저처럼 이 일에 맹목적으로 달려드는 사람을 찾으시긴 어려우실 겁니다. 한없이 사적인 목표라지만 큰 원동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누구보다 열심히 일할 겁니다, 저는. 그러기로 약속, 한 거니까요."
면접관들의 얼굴의 어이없음과 함께 심각한 고민이 서렸다. 이렇게까지 솔직한 면접자는 또 처음이겠지. 하지만, 정말 상관은 없었다. 이번에도 떨어진다면 다른 회사에 또 지원하면 되는 거니까. 그 뒤로도 뻔한 질문들만 이어졌다.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던지, 인상깊게 읽은 책이라던지 뭐 그런. 나름 성심성의껏 대답했다. 사실 그대로, 솔직하게. 선배 때문에 곁에서 함께 읽었던 책들이 꽤 도움이 되었다. 명색이 출판사 면접을 보러왔는데 그런 질문에도 대답을 못하면 쓰나. 내 입사 동기마저 헛소리로 들리게 될까 더 신경 써서 대답했다.
"수고하셨습니다. 시라부 켄지로군은 잠깐 우리 좀 봅시다."
끝난 줄 알았던 면접은 끝이 아니었나보다. 애써 미소아닌 미소를 지으며 자리에 다시 앉자 다른 면접자들이 나감과 동시에 면접관이 물었다.
"내일부터 출근, 가능합니까?"
"네. 됩니... 예?"
"그럼 내일부터 시라부 켄지로군이 이 작가 분을 맡아 주셔야겠어요. 이번이 첫 출판이라는 신인 작간데 여간 고집불통이 아니에요. 면접 때 맹목적으로 일할 거라고 했죠? 그럼 해봐요. 그 말을 할 때 켄지로군의 눈이 진실됐기에 믿어주는 거니까. 합격입니다."
"기대를 만족시켜드릴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열심히 하겠습니다."
뜻밖의 합격이었다. 본인조차 합격할 거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기에 만족감과 기대감은 더 컸다. 담당하게 될 작가의 프로필과 원고를 대충 받아 집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이다지도 가벼울 수 없었다. 손에 들린 편의점 봉투 안에 가득 든 맥주를 보며 발걸음을 재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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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 왜 네가 지금 여기에 서있는 것일까. 어째서 네가 내 담당자라며 긴장된 표정으로 서있는 걸까. 심지어는 나인 걸 이미 안다는 듯이. 얼결에 문을 열어줘 버렸다. 그리고 문 앞에 서있는 너는, 내가 그토록 그리고 바라던 시라부 켄지로가 맞았다.
"약속, 지키러 왔어요 선배. 선배도 약속 지켜주셨네요."
눈물이 가득 찬 두 눈으로 웃어 보이며 인사도 없이 말을 건넨 네가 진짜 시라부 켄지로라서, 나도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그냥 덥썩 너를 끌어안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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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
우시지마 와카토시. 작가 이름이 그랬다. 분명 선배였다. 이런 걸 두고 운명이라고 하는 것이 틀림없었다. 주소지를 확인하고는 그냥 그대로 다시 집을 뛰쳐나왔다. 멀지 않은 곳에 선배가 있었다는 게, 2년이 지난 후에도 나와의 약속을 지키려 노력했다는 게 믿어지지가 않아서 빨리 확인을 하고 싶었다. 9층. 9110호. 문이 열리고 얼굴을 내민 사람은 진짜 그토록 그리던 당신이었다.
"약속, 지키러 왔어요 선배. 선배도 약속 지켜주셨네요."
자꾸만 차오르는 눈물이 앞을 흐릿하게 만들어도 괜찮았다. 나를 안아준 선배의 체온이 예전과 똑같이 따뜻해서. 이젠 서로가 서로에게 짐이 아니라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벅차서 그저 선배를 꼭 끌어안는 것밖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사랑해요, 선배."
"사랑한다, 시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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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는 그만 과거에서 벗어나라고 했고, 누군가는 미련이라고 했다. 하지만, 당신은 언제나 나의 현재였으며 미래였다. 내가 그댈 사랑하는 마음이 한 번도 변한 적 없었기에 난 그저 기다리고 있었을 뿐이다. 당신이 돌아오기 쉽게, 그 자리 그대로. 끝을 알고 있는 기다림이었기에, 반드시 지켜주리라 믿어 의심치 않았던 약속이었기에 힘들지 않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꺽이지는 않았다. 사랑은 언제나 present니까. 선물같은, 그리고 늘 현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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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ent: 선물, 현재] 우시지마 와카토시 씀
첫 페이지
"성공한 작가가 되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첫 걸음, 넌 언제나 나의 현재이자 미래였다. 내 세상의 밝은 달, 시라부 켄지로에게 이 책을 바칩니다."
- The End-
우연히 알게 된 월간 우시시라에 참여할 수 있게 돼서 영광이었어요! 바쁜 와중에도 틈틈이 원고 작업을 해가며 마감의 무서움도 깨달았고... 그래도 아무쪼록 여러분이 재밌게 읽으셨다면 그걸로 만족합니다 -) 기다림이 힘들고 지치더라도 그 끝이 확실하다면 포기하지는 않겠죠, 시라부처럼. 여러분들도 끝이 행복한 기다림을 한번 정도는 겪어보셨으면 좋겠어요. 생각보다 굉장히, 즐겁거든요. 보상받는 기분이기도 하구요. 여러분에게도 이 글이 Present 같았기를...!